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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널리 퍼져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는 구호 '파이팅'이 대표적인 오용 사례다. '파이팅'은 일제시대 군국주의 문화의 산물로 싸우자는 의미의 '화이또(fight)'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잘해보자', '힘내자'는 의미로 단체 활동을 할 때 거의 예외 없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용어다. 자칫 상대를 윽박지르는 호전적인 표현으로 오해받기 쉽다. 일장기 말살 의거의 주역인 이길용 기자가 1920년대부터 체육 용어 바로쓰기를 주창하는 등 체육기자들이 앞장서서 스포츠 용어 정화 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후 일본어식 표현과 영어식 표현의 홍수 속에 우리말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윤표 OSEN 선임기자는 주제 발표에서 "우리가 너무 쉽게 사용하는 '시합' '파이팅' '전지훈련' '계주' '역할' '기라성' '대미' '고참' '입장' 등의 일본식 표기 대신 '경기' '아자' '현지훈련' '이어달리기' '노릇' '쟁쟁한' '마무리를 잘하다' '선임' '처지' 등의 표현을 앞으로 사용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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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창 성균관대 교수(국어국문학)는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적절하지 않은 여성 표현, 하프 코리안 등의 표현이 적절한지 고민해봐야 한다. 앞으로 공정하고 소통력이 높은 스포츠 언어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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