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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21번 째 사부 김수미와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동거동락 인생과외가 이어졌다. 멤버들과 '영정 사진' 촬영에 나섰던 김수미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거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니"라며 곱게 물든 단풍잎과 하늘에서도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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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의 제안에 멤버들은 모두 자신감을 보였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립스틱 브랜드까지 안다. 최근에 같이 백화점 가서 사드렸다"는 육성재를 시작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스시 말고 다른 걸 얘기하면 엄마가 절 배신한 것"이라는 이승기, "내가 이거 다 맞히고 대한민국 효자 개그맨 된다"고 의지를 불태운 양세형까지, 멤버들은 엄마의 취향을 100% 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막상 어머니들과의 전화 통화에서는 '박 터지는' 오답이 속출했다. 특히 이상윤 어머니는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이 분홍색 아니었냐'고 묻는 이상윤에게 "분홍색 같은건 아니다. 진짜 싫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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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김수미는 모닝 댄스로 아침을 열었다. 멤버들과 함께 마당에 나가 흥 넘치는 댄스 타임을 가진 사부는 "내년에도 이 낙엽을 볼 수 있을까 싶다. 내년에도 이렇게 춤을 출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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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최종 후보 중 고르지 못하다 "영정 사진 두 개 놓는 장례식장도 있느냐"라고 물었다. 결국 김수미는 두 장을 고른 뒤 "하나는 장례식장 입구에, 나머지는 제단 위에 두겠다"고 말하며 죽는 날까지 문상객을 즐겁게 해줄 생각에 들떴다. 그러면서도 "반은 장난이지만 기분이 묘하다"며 "막상 죽을 날을 생각하니까 더 살고 싶다. 더 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가상 장례식을 간단하게 치러본 김수미는 "너희가 조문하는 걸 보니 너무 슬프다"며 "우리가 보통 조문을 가면 말 없이 꽃만 두는데 조문 가면 말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김수미는 동료 배우 김영애를 떠올렸다. 김수미는 "작년에 내 동료 김영애가 떠났다"며 "그때는 말이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영애야 너무 아팠지? 너무 고통스러웠지? 편히 쉬어'라고 했다"며 "그 아픔을 내가 아니까 말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너희도 살다 보면 매일 손잡고 놀던 친구도 갈 수 있다"며 "그럼 말을 해야한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지금 말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수미는 마지막으로 "너희처럼 인생의 시작처럼 중요하지만, 나는 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사는 날까지 나를 아는 이들에게 나누면서 삶을 끝 맺음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정말 행복했어. 고마웠어. 다 사랑해"라며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기는 김수미 사부와 하루를 보낸 뒤 '한 줄'로 "인생의 시작은 정해져 있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은 내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양세형은 "나의 마지막은 내가 만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좌충우돌 영정사진 촬영기를 시작으로 가족과 지인,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까지, '삶의 마지막과 끝 맺음'으로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안긴 김수미 사부 편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집사부일체'에는 등장만으로 심쿵하는 마성의 '예쁜 누나' 사부의 등장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거동락 인생과외 -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