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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맘마미아 넘었다"…'보헤미안 랩소디'가 입증한 입소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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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지치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엔 역대 음악 영화 흥행 3위인 '맘마미아!'(08, 필리다 로이드 감독)의 기록을 돌파한 것.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보헤미안 랩소디'는 95만545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누적 관객수는 464만450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같은 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과 첫 경쟁에서 2위로 출발, 이후 지난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데이빗 예이츠 감독), 22일 개봉한 '성난황소'(김민호 감독)와 차례로 맞붙으며 4주차 스크린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개봉 4주차 만인 지난 19일, 역주행에 성공하며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국내 신작은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차례로 경쟁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소재로 10대는 물론 중·장년 관객을 사로잡았고 여기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OST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탄탄한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는 곧 관객들로부터 입소문을 얻어 흥행에 성공한 사례다. 무엇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 영화답게 귀에 익숙한,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퀸의 노래가 영화 전반에 나와 흥행을 이끌었다. OST가 신의 한 수가 된 작품인셈.

이러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빠르지 않지만 꾸준한 관객 동원력으로 9일 만에 100만 돌파, 14일 만에 200만 돌파, 19일 만에 300만 돌파, 25일 만에 400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5일에는 464만 관객을 돌파, 역대 음악 영화 3위인 '맘마미아!'의 흥행 성적(457만8239명)을 뛰어 넘으며 새로운 역대 음악 영화 흥행 3위에 등극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주 주말(52만명)부터 개봉 3주 차 주말(81만명)까지 보여준 꾸준한 개싸라기 흥행에 이어 개봉 4주차 역시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3주차 주말 대비 17%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여전히 폭발적인 흥행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보헤미안 랩소디'가 깰 음악 영화 기록은 역대 흥행 2위인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의 기록(513만8328명), 역대 흥행 1위인 '레미제라블'(톰 후퍼 감독)의 기록(592만977명) 단 두 작품이다. 여기에 오는 28일 개봉하는 국내 신작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과 경쟁에 나설 예정. 11월 비수기 극장가, 반전의 역주행 흥행 역사를 쓴 '보헤미안 랩소디'. 과연 '보헤미안 랩소디'의 지치지 않는 흥행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레미 맬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등이 가세했고 '엑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