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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지난 7월 말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시즌 내내 중용됐던 포항 유스 출신 정원진(24)을 FC서울로 보내고, 이석현을 영입했다. 이석현은 프로 데뷔 첫해인 2013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7득점-3도움으로 활약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름을 본딴 '석혀니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포항 이적 전까지 K리그1 출전 횟수는 3경기 뿐. 반면 정원진은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성장중인 자원이었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이 트레이드를 부정적인 시선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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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은 "포항에 온지 4개월이 됐는데, 오래 있었던 느낌이다. 고향도 가까운 울산이다. 친척들이 울산에 많이 사신다. 가족들이 경기 때 마다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적 당시 부담도 있었다. 이석현은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다행히 빠르게 좋은 시선으로 변해서 괜찮다. 처음 왔을 때 부담은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담을 항상 많이 가졌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정도로 크진 않았다"고 했다. 이제는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석현은 "요즘은 SNS 댓글을 보면 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사실 원래 SNS 같은 것도 잘 못했는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좋은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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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과 젊은 선수들이 버티는 포항의 미래는 밝다. 이석현은 "나도 어릴 때는 무서울 게 없었다. (이)진현이나 포항의 어린 선수들을 보면 모두 그 때의 나보다 훨씬 잘한다. 진현이는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내가 평가할 수 없다. 팀이 내년에는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년에 군 입대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기억만 가지고 열심히 하다가 가고 싶다. 포항에 와서 안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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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