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드필더 이석현(28)이 트레이드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적 후 맹활약. 트레이드 당시 부정적이었던 일부 시선을 실력으로 바꿔놓았다.
포항은 지난 7월 말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시즌 내내 중용됐던 포항 유스 출신 정원진(24)을 FC서울로 보내고, 이석현을 영입했다. 이석현은 프로 데뷔 첫해인 2013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7득점-3도움으로 활약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름을 본딴 '석혀니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포항 이적 전까지 K리그1 출전 횟수는 3경기 뿐. 반면 정원진은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성장중인 자원이었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이 트레이드를 부정적인 시선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석현은 이같은 부정적 시선을 자력으로 극복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서 빛을 발했다. 이석현은 포항 이적후 17경기에 출전해 5득점-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중원에서 넓은 시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탈압박 능력과 패스, 그리고 슛까지 모두 팀 내 최상급이다. 포항은 이석현 이진현 등 새 얼굴 합류 이후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이석현은 "포항에 온지 4개월이 됐는데, 오래 있었던 느낌이다. 고향도 가까운 울산이다. 친척들이 울산에 많이 사신다. 가족들이 경기 때 마다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적 당시 부담도 있었다. 이석현은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다행히 빠르게 좋은 시선으로 변해서 괜찮다. 처음 왔을 때 부담은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담을 항상 많이 가졌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정도로 크진 않았다"고 했다. 이제는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석현은 "요즘은 SNS 댓글을 보면 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사실 원래 SNS 같은 것도 잘 못했는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좋은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이석현은 "특별한 터닝 포인트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에 입단할 때 기대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다치기도 하고, 의욕이 많이 앞서다 보니 경기력이 안 나왔던 것 같다. 서울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팀이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마음대로 플레이 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경기에 내보내주니 자신감이 생기고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석현과 젊은 선수들이 버티는 포항의 미래는 밝다. 이석현은 "나도 어릴 때는 무서울 게 없었다. (이)진현이나 포항의 어린 선수들을 보면 모두 그 때의 나보다 훨씬 잘한다. 진현이는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내가 평가할 수 없다. 팀이 내년에는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년에 군 입대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기억만 가지고 열심히 하다가 가고 싶다. 포항에 와서 안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이제 이석현은 최종전에서 공격 포인트 1개를 노린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위해서다. 그는 "경기력이 내가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공격 포인트가 많이 나왔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하나만 더 했으면 좋겠다. 욕심을 내면 잘 안 된다. 그래도 10개는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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