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구미시청)이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박정석은 26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IBK기업은행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마지막날 열린 천하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대1로 제압했다.
사실 박정석은 유독 '장사'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백두장사 결정전에만 세 차례(2011년 보은대회, 2014년 단오대회, 2017년 추석대회)에 올랐지만, 3번 모두 패했다. 그러나 네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천하장사로 우뚝 서며 환호했다. 특히 박정석이 소속 구미시청은 2002년 3월 팀 창단 후 첫 천하장사를 배출했다.
장성우(용인대학교)와 서경진(창원시청)을 제압하고 천하장사 결정전에 오른 박정석. 마지막 상대는 백두장사 6회, 천하장사 1회에 빛나는 정경진이었다. 둘은 지난해 두 번 맞붙어 한 번씩 승리를 주고받은 바 있다.
시작은 박정석이 좋았다. 박정석은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을 안다리로 승리해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정경진은 자신의 주특기인 배지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네 번째 판이었다. 두 선수는 1분의 경기시간과 30초의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경고가 적은 박정석이 경고승으로 최종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한 공동 등재가 확정됐다. 이로써 씨름의 세계화는 물론이고 현재 협회에서 진행중인 유소년 활성화사업, 씨름활성화 홍보사업, 민속씨름단 창단, 대회 개최 등 많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8년 IBK기업은행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결과(26일)
천하장사=박정석(구미시청)
1품=정경진(울산동구청)
2품=손명호(의성군청)
3품=서경진(창원시청)
4품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 김 진(증평군청) 최인호(정읍시청) 장성우(용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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