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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를 상대로 승격 준플레이오프 결전을 치르는 대전은 황인범을 엔트리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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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주 원정 도중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이날 출전 여부가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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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 감독은 황인범과 면담 끝에 출전 불가를 결정했다. 고 감독은 "선수의 미래와 대표팀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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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평생 날짜도 잊어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2001년 8월 25일. 그날 고 감독은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자신의 아픈 기억을 황인범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 크기 시작한 자원을 무리하게 가동했다가 탈이 나면 황인범의 대표팀 꿈도 날려버릴 우려가 고 감독에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고 감독은 "벤치에만 앉혀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경기가 너무 안풀리다보면 10분이라도 출전시키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러면 또 황인범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의 출전을 만류한 데에는 또다른 외적 변수도 있었다. "저쪽(광주)에서 나상호가 (경고누적으로) 못 나오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부담없이 황인범을…."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