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동윤이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권혜지 극본, 박현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현석 PD,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했다.
장동윤은 원작인 다큐멘터리에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 이에 대해 박현석 PD는 "원작이 너무 좋아서 직접 찾아가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더라. 원작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특성이 노지 않았고 걱정되는 것은 그친구들은 실제 인물이니 그대로 그렸을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님이 고민하셔서 재창조한 인물들이었다. 그런 중에 극적갈등에서 가장 큰 축이 남녀 주인공에게 나뉘어 있다. 그래서 작가님이 필요한 캐릭터라서 넣으셨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큰 축이나 이야기 중심은 여덟 명의 여자 아이들과 선생님이다. 그것을 고민하셨고 저도 고민하면서 진행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여타 드라마의 남주는 아니다. 다른식의 남주다. 기대하시는 그런 느낌의 남주가 아니라 서포팅하는 남주가 됐다. 여주의 성장을 돕는 그런 역할이라서 남녀 관계가 바뀐 느낌도 있다. 그리고 굉장히 힘든 상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주에게 힘든 상황을 줬다. 그걸 개의치않고 믿고 구현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윤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큐를 재밌고 보고 감명깊게 봐서 원작이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우려를 많이 들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등장인물이 일대일 대응이 되는 스토리가 아니고 드라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내가 참고할 캐릭터가 없네'라고 해서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두지는 않았다. 그래서 권순찬이란 캐릭터를 연기한 거고, 다른 친구들은 참고할 캐릭터가 존재하고 저는 없고 그런 것을 의식하면서 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기존 작품을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했다"고 밝혔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ㅊ는 여상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8부작 드라마다. 지난해 방송됐던 'KBS 스페셜 :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동명의 다큐멘터리는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영화로 재탄생했으며 '올해의 독립영화'로 뽑히기도 했던 작품이다.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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