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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으로 선수들을 보실 때와, 감독님으로 보실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르신가요?(정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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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 포지션이 포수였기에 궁금한 게 많습니다. 어떤 포수가 좋은 포수라고 생각하시나요.(박경완 배터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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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보시기에 KBO리그 최고 타자는 누구인가요.(최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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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타일의 투수를 더 예뻐하십니까. 야구적으로, 그리고 외모로도 궁금합니다.(서진용)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다만 확률이 꼭 숫자로만 채워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숫자도 있지만, 코칭스태프 운영의 확률도 있고, 기술적 부분의 확률도 있어. 숫자 외의 변수가 많이 존재하는 게 야구지. 그렇다고 데이터를 중시 안한다는 뜻은 아니야. 나도 데이터를 가지고 야구를 하기 위해 엄청 노력중이야. 박 매니저를 아주 많이 괴롭힐 생각이니,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루 종일 야구 데이터만 보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 취미 생활은 어떻게 하세요?(최 항)
내 취미는 딱 두 가지다. 골프와 쇼핑.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야.
-술도 안하시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 지 궁금합니다.(김재현, 권철근 홍보팀장)
골프, 쇼핑도 좋지만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노력을 항상 합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한 스트레스죠.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게 프로야구 감독 일인데, 이런 일을 하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기에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감독님에게 패션이란?(강승호)
나에 대한 선물. 내가 뭘 잘했을 때, 나에게 주는 상. 나에 대한 동기부여.(웃음)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최고 길게 해본 선수는 누구이며 시간은 얼마나 됐나요. 그리고 무슨 얘기를 나눴나요.(김동엽)
기록은 어제(26일) 세웠어. 너와. 우리가 저녁 8시30분부터 새벽 1시15분까지 얘기했으니 거의 5시간이네. 무슨 얘기를 했는 지는 너와 내가 가장 잘 알겠지? 동엽이가 질문을 많이 해줘 고마웠는데, 언제든지 궁금한 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렴. (김동엽은 26일 면담 전 이 질문을 했다)
-사람이 매일 기분이 좋을 수 없는 법인데, 감독님은 늘 한결같이 좋은 모습만 보여주십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세요.(최 정)
야구를 대하는 진심인 것 같다. 야구를 사랑하고, 항상 관심을 갖는다면 야구장에서는 늘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아. 한 번 아픔을 겪어보면 더 잘하고 싶은 게 사람 욕심이잖아. 나는 아마추어 시절 늘 중심에 있었어. 하지만 프로에 와서 내 야구는 실패였지. 내가 팀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있는 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 은퇴 후 코치, 프런트 일을 악착같이 하게 됐어. 그 때부터 가진 진심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것 같아.
특별한 관리는 안해. 20년 동안 늘 비슷한 패턴을 지키고 있지. 비시즌에는 많이 먹어도, 시즌에 들어가면 밥을 잘 못먹는 경우가 많기는 해. 생각이 많아지면 입맛이 떨어지더라고. 한 알 먹으면 살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웃음)
-'염갈량'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나요? (한동민)
나한테는 과분한 별명인 것 같아. 별명도 그냥 별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책임감으로 연결시키려 해. 팬들께서 그런 모습을 바라시니 붙여주신 별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내년 시즌 투수코치들을 얼마나 괴롭히실 생각이신가요?(손 혁 코치)
넥센에서 4년 동안 감독을 하며 가장 크게 생각했던 건 감독도, 코치도, 선수도 같이 성장하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나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도 있었다.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게 못받아들였다면 내가 아무리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어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던 거지. SK에 와 단장으로 2년 일하며 어떤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을 대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 나 많이 변할 것 같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손 코치 생각이 바뀔 수 있게 꼭 노력해볼게.
-감독님께서 예상하시는 내년 시즌 SK의 최종 성적이 궁금합니다.(김광현)
성적도 중요하지만,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가치를 상승시키는 과정에 충실할 생각이야. 선수, 팀이 발전했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가고시마(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