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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가 본격적으로 탄생하게 된 계기는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 명승부였다.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을 꺾은 포항은 2위 울산과 맞붙었다. 1차전에선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후반 51분 백승철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이 1차전을 이겼지만,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2차전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45분 골키퍼 김병지(울산)가 극적인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합계 점수 4-4로 승부차기에 돌입. 울산은 혈투 끝에 포항을 꺾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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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산과 포항이 최종전에서 맞대결한다. 포항은 3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울산이 상대 전적 2승1패로 앞서 있다. 첫 경기에선 포항이 이겼으나, 울산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승규(울산) 이진현(포항) 등 젊은 선수들이 핵심 멤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라이벌 관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두 구단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서울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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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항상 최정예로 경기에 나간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동해안 더비를)성원해주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해안 더비는 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다. 그들만의 더비라고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홍보도 하고 있다. 더비가 효과를 보 수 있도록 내용을 중요시하면서 결과도 가져오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최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자존심이다. 감독과의 자존심, 그리고 포항과 울산의 역사가 걸린 자존심이다"라면서 "이 경기는 앞으로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승기를 잡고 가야 한다. 더 강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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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