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램지의 행선지가 유벤투스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램지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은 램지와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램지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수준급 미드필더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중 유벤투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매년 사미 케디라, 안드레아 피를로, 다니 알베스, 페르난도 요렌테 등 자유계약 선수를 데려와 재미를 본 유벤투스는 램지의 상황을 지켜본 뒤 곧바로 접근했다.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유벤투스가 램지와 4000만파운드 규모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램지는 사이닝 보너스 1200만파운드에 4년간 주급 14만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다.
2008년 5만파운드에 카디프시티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램지는 11년간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램지의 유벤투스행이 확정될 경우 존 찰스, 이안 러시에 이어 세번째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웨일즈 국적의 선수가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