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019년 경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2회차를 끝으로 2018년 시즌을 마감한 미사리 경정은 1회차 1월 2일부터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도 굵직 굵직한 운영의 변화가 있는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운영 변화 내용을 살펴본다.
▶1턴 마크 위치 원상복귀
2014년 26회차부터 지난 시즌까지 최초 턴 마크의 위치가 백스트래치 쪽으로 1m 옮겨져 운영됐었다. 배당의 안정화를 위해서였다. 턴 마크 이동으로 인코스가 유리해지면서 경정 팬들이 경주를 추리함에 있어 변수를 줄일수 있었다. 하지만 감음형 모터 도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웃코스 활용도가 떨어져 올해 다시 홈스트레치 방향으로 1m 다시 옮겨 원상 복귀를 한다. 빠르게 적응하는 경정 선수들은 아웃코스에서 호쾌한 전속 휘감기나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를 선보이며 관전의 재미를 더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절기 및 경주 운영과 수면 상황을 고려하여 3월초에 변경 예정이다.
▶출발위반 소멸 기간 단축
경정 선수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출발위반 소멸 기간이 단축된다. 출발위반 후 2년 안에 또 출발위반을 할 경우 주선보류 1회가 되는 것은 변화가 없다. 하지만 출발위반 제재 소멸기간이 기존 5년에서 올해는 3년으로 줄면서 어느 정도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주선보류가 된 선수들이 이수해야 하는 의무 훈련 기간 또한 단축되었다. 기존에는 주선보류 후 3개월 이내 8주를 소화해야했으나 4주만 훈련을 하면 된다.
▶ 그랑프리 쟁탈전 포인트 변화
그랑프리 쟁탈전 포인트는, 기존 예선과 특선전은 순위에 따라 1위-30점, 2위-25점, 3위-20점, 4위-15점, 5위-10점, 6위-5점, 결승전에서는 1위-60점, 2위-50점, 3위-40점, 4위-30점, 5위-20점, 6위-10점씩 부여됐다. 하지만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최소한 예선전에서 1위를 한 선수 보다 점수가 높아야 형평성이 맞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는 1위-80점, 2위-70점, 3위-60점, 4위-50점, 5위-40점, 6위-30점으로 결승전 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
▶ 체중 측정 프로세스 개선
작년에는 화요일 입소시에만 체중을 측정해 당회차 출주표에 표출되었으나 경주 공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출전 경주 2시간 전에 입소한 전체 경정 선수들의 체중 측정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부서의 별도 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 등급심사 기준변경
전후반기 등급심사의 기준 중 하나인 평균득점(평균득점: 평균착순점-평균사고점) 산정 시 기존 평균착순점과 평균사고점은 소숫점 3째자리에서 반올림했으나 보다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평균착순점과 평균사고점의 소숫점을 무한대로 하여 평균득점을 산출한다. 다만, 홈페이지 등의 데이터는 소숫점 3째자리에서 반올림 후 표기된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