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8)가 입단식에서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은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기쿠치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기쿠치는 이 자리에서 등번호 18번의 시애틀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리고 소감을 영어로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조심스럽게 "시애틀의 기쿠치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나와 가족들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가족과 나의 훌륭한 아내 루미, 친구들, 고등학교 코치님들, 나의 멘토 사사키에게 고맙다. 매일 나를 지지해줬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15살 때부터 꿈이었다. 그 때부터 영어 공부를 했다. 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에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 말들을 모두 영어로 소화했다.
아울러 기쿠치는 "나의 유창하지 않은 영어와 짧은 대답에 죄송하다. 모두와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쿠치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8년간 활약하며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 2017년 16승6패, 평균자책점 1.97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에도 23경기에 등판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8년 동안 3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기쿠치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였다. 특히, 최근 두 시즌은 압도적이었다. 90마일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슬라이더와 느린 커브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스플리터를 유인구로 쓴다. 세련됐으며,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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