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영원히 기억에 남아있는 친구"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고(故) 전태관, 36년 친구들의 우정은 각별했다.
특히 김종진의 고 전태관을 향한 애틋한 진심은 안방에 뭉클함을 안겼다.
고 전태관은 지난달 27일 신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이에 고 전태관을 향한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김종진이 출연해 고 전태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녹화는 고 전태관 생전에 촬영됐다.
최근 봄여름가을겨울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헌정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4월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병의 아픔보다 아내를 잃은 아픔이 더 컸던 전태관. 이에 동료들은 '세상이 외롭지 않다는 걸 보여주자'며 헌정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김종진은 "이 앨범을 만들면서 나도 변했다. 자극적인 기사들로 인해 '세상이 차가워지는구나' 생각을 했었다"며 "후배, 동료들이 이 앨범에 참여하겠다는 모습을 보고 '따뜻한 마음이 있는데 말로 표현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종진은 3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절실함과 전태관을 꼽았다.
그는 "전태관 씨가 사람이 너그럽다. 무리한 요구에도 무조건 OK를 외쳤다"며 "음악을 하기 전부터 친구였다. 36년 친구다"며 고 전태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종진은 고 전태관을 향한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는 눈물을 안겼다.
김종진은 "건강하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원히 기억에 남아있는 친구다"고 말했다.
그는 "태관이한테 속상한 적이 있었다.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때 냉정하게 안된다고 하더라. 서운했었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솔로를 했다면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없었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진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고 전태관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각별했던 두 사람. 이들의 남다른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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