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한지일이 과거 아내가 운영하던 영화사에 방화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 온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지일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1997년, 한지일은 IMF 외환위기로 아내 명의로 된 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결국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IMF 이후) 아내와 (별거하면서) 만남이 없다가 이제 만나려고 제가 (아내가 일하던)영화사에 찾아갔다. 저는 그 당시만 해도 양양에 있는 주유소에서 탱크 로리로 기름을 배달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내)회사에 갔는데 영화 스텝들이 있었다. 영화 스텝들이 시나리오를 들고 있고 배우들도 와서 계약하는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걸 목격하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 화가 나니까 큰소리가 나갔다. '야! 나와!' 이러면서 제가 큰소리를 쳤다. 그러니까 아내는 내가 무서웠던 거다. 소리 빽빽 지르고 그러니까. 스텝들, 촬영부, 조명부들한테 나가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런데 나는 안 나오니까 더 화가 났다. 옆에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를 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엄청난 분노로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 한지일. 그는 "크게 불이 나지는 않았다. 인명이 다칠 정도로 불이 난거는 아니다. 그 당시에 이성을 잃은 거다. 그래서 감옥에 가서 몇 달 살았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