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보성이 부친 채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감춰온 가정사를 고백했다
4일 SBS funE는 "김보성의 부친 허 모(77) 씨가 지인 백 모(72)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씨는 인터뷰를 통해 "1980년대 지인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은 허씨가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전액 대출을 받아서 총 5000만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 이제는 허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라며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보성은 이데일리과 인터뷰에 나서 "아버지를 약 30년간 뵙지 않았다"며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보성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아버지는 제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2008년께 정식으로 (황혼)이혼 했고, 그보다 30여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 결과적으로 저는 스무살(80년대 중반)무렵부터 청년 가장으로 살았다"며 아버지와 사실상 인연을 끊은 사이라고 말했다.
SBS funE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아버지로부터 가끔 금전을 요구하는 연락이 오곤 했다며 "저희 어머니는 선한 분이다. 가난한 살림에 월세방을 전전하며 처량하게 살아오신 분이다. 아버지가 돈을 빌리실 때, '아내(어머니)의 빚 상환을 위해'라는 명백한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또 "'의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사과했다.
1987년 영화 '그대가 원하면'으로 데뷔한 김보성은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이름을 알렸다. 연예계 '의리'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으며 독특한 캐릭터로도 사랑받았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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