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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다. 폐쇄적인 캐슬에 모여 사는 상류층들의 이야기가 구미를 당기면서도, 이들도 결국엔 똑같은 사람임을 드러내는 각종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풍자하는 것. 여기에 온갖 3류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출생의 비밀, 주먹다짐, 학력위조, 사기, 신분세탁 등의 소재가 등장하며 여느 막장극이나 다를 바 없는 스토리를 자랑하지만, 그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전개력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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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P는 "단번에 이미지 캐스팅에서 컨펌을 받았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라며 "오나라 씨나 윤세아 씨는 미혼인데도 큰 애들이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하셨고 염정아 씨는 누가 봐도 물이 올랐다. 왕언니로서 극을 잘 이끌어주셔서 늘 감사하다. 어린 친구들 캐스팅은 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4차까지 오디션을 볼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그중 예서 역의 혜윤이가 가장 잘했었다. 이 친구를 중점으로 잡고 가다 보니 전체적으로 아역배우들의 나이대가 높아졌던 것도 있다. 또 각 역할과 가족별로 배치를 했을 때 전부 닮은 것처럼 분위기가 나오더라. 예빈이나 수한이 역의 배우들은 정말 연기천재들이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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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토리 전개도 인기의 비결이다. 답답함이 없이 막힌 사건을 해결해주고 해소해주니 답답한 고구마 전개가 쌓일 틈이 없다. 입시 스토리에서부터 스리러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스토리라인도 한 몫을 하고 등장인물들의 답답함 없는 성격들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 벌써 시작 후 두 명의 등장인물이 숨을 거두고, 궁금증을 쌓을 기회도 없이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들이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좋은 드라마이자 화제작이 되기 위한 요인은 '추측'과 '상상'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회를 궁금해하고 등장인물들의 속사정을 궁금해하는 것이야말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 'SKY캐슬'을 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각종 '설(說)'들이 '스포일러'라는 이름을 붙이고 등장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여기엔 '누가 누구를 죽였다더라'부터 시작해 '사실은 우주가 자해를 하고 있다', '예서가 사실은 친딸이 아닐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해석들이 숨어 있어 제작진 입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게 만든다.
김 CP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재밌다. 시청자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의도했던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들도 있는데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었다. CG나 소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걸 캐치해서 검색해보시고 실제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도 잠자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서 놀랐다. 그렇게 봐주시는 만큼 에너지도 시너지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드라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파격적인 스토리들도 인기의 비결이다. 최근 드라마 시장이 변화하며 OTT와 VOD 서비스 등으로 시청자들이 옮겨간 시점에서 시청률 무한 상승세를 이뤄낼 수 있던 비결은 '남들이 안 하는 걸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CP는 "기존 드라마의 고정 시청자들을 목표로 하면, 기존 이상을 하기가 힘든 시점이다. 저희처럼 예상을 넘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려면 안 보던 시청자들이 봐야 한다. 그런 분들을 본방송 시청자로 만든 것이 큰 거 같다. 남자 시청자나 학생들을 끌어당긴 것이 컸다. 그분들이 봐주시는 것이 저희 시청률 상승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