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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둘째날인 7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디펜딩챔피언' 호주가 FIFA랭킹 109위 요르단에 0대1로 패했다. FIFA랭킹 41위 호주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시종 요르단을 밀어붙였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첫 경기부터 쓴잔을 마셨다. 애런 무이(허더즈필드) 등 핵심 자원 일부가 빠지기는 했지만, 호주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그런 호주가 첫 판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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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이 지속되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대회 초반 이어지는 깜짝 결과는 단순한 이변이 아닐 수도 있다. 아시아 축구는 최근 상향 평준화가 됐다. 한국, 일본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이란, 사우디 등이 포진한 중동아시아의 양강 체제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하던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세력이 급성장했다. 이들은 축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 명장들을 영입하고, 필요하면 이중국적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물론 유소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최근 성인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바뀌고 있는 아시아 축구의 물줄기를 확인하는 무대일수도 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대진을 받았다. 조1위로 통과하면 4강까지 일본, 이란 등을 피할 수 있다. 이 나쁘지 않은 대진에서 이점을 얻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꽃길을 걷는 것도, 가시밭길을 걷는 것도 전부 우리에 달려 있다. 이변을 피하기 위한 방법, '부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말에 해법이 있다. "선수들 모두 약체와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자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만심을 100% 버리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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