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IA가 내건 화두는 두 가지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 잡기다.
육성을 위한 '천군만마'를 얻었다. 주인공은 2012년부터 2년간 KIA 투수로 활약했던 앤서니 르루(37)다. 2012년에는 선발자원으로 11승을 거뒀다. 2013년에는 소방수로 보직을 변경해 20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형이었지만, 소방수로서 무게감이 떨어졌다. 평균자책점이 4.50이나 됐고, 피안타율이 높았다. 이후 부상으로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다 6년 만에 KIA에서 지도자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앤서니의 역할은 육성군 투수코치다. KIA 구단에선 2군을 통틀어 육성군이라고 부르는데 앤서니 코치는 좀 더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된다. 2군 진입을 위해 한 번 더 검증을 거칠 수 있는 '아카데미'에서 소수의 투수들을 '맨투맨' 지도하게 된다. 박흥식 KIA 2군 감독은 "아카데미를 신설해 앤서니 투수코치와 정기창 야수코치를 전담으로 뒀다. 아카데미에선 2~3명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의 피지컬과 기술을 집중 연마시켜 2군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 안에 1군으로 올릴 수 있는 자원, 즉 구단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원들이 2군으로 올라오면 대체선수들이 빈 자리를 메우게 되는 로테이션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업은 전남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이뤄진다.
이달 말 팀에 합류할 앤서니 코치의 맨투맨 지도를 받게 될 육성군 투수 중 기대를 모으는 건 강이준(21)이다.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강이준은 2018시즌 퓨처스리그 16경기에 출전, 4패 평균자책점 5.68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성적을 보면 안된다. 발전가능성을 봐야 한다. 볼 스피드와 부상 정도를 파악해야 하지만 기대가 크다. 신체조건도 좋다"고 평가했다.
구단 내부에선 '대물 루키' 김기훈이 포함된 신인투수 7명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앤서니의 첨삭지도를 받게 될 잠재적 자원들이기도 하다. 박흥식 2군 감독은 "신인투수들이 신체조건도 좋고 볼도 빠르다. 147㎞ 이상을 던진다. 아카데미 혜택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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