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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플롯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모성애 이야기로 새해 극장가 도전장을 내민 '그대 이름은 장미'. 폭넓은 관객층에 사랑받고 있는 유호정을 주축으로 박성웅, 오정세 등이 현재의 이야기를, 그리고 '대세 배우'로 떠오른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등이 과거의 청춘을 맡으며 2인 1역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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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유호정은 앞서 1980년대 학창시절 이야기를 다뤄 극장가 레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써니'에서 주인공 나미(심은경)의 성인 역할을 맡아 진한 여운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대 이름은 장미'를 통해 어린 홍장미를 연기한 하연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딸 홍현아를 연기한 채수빈과 모녀(母女) 케미를 과시하며 '써니'의 신드롬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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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대 이름은 장미'를 촬영하면서 '아이들이 나를 어떤 엄마로 기억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촬영 이후 실제 둘째 딸에게 '너에게 난 어떤 엄마이니?'라며 묻기도 했다. 15세 딸은 '나랑 가장 친한 베스트프렌드다'라고 하더라. 엄마한테는 비밀이 없다고 하더라. 친구같은 엄마라는 말이 정말 좋더라. 딸에게 '사춘기 때도 이 말을 꼭 유지해줘'라고 약속을 받기도 했다. 현재 딸은 사춘기가 살짝 온 것 같다. 첫째 아들이 18세다. 아들은 내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할 것 같다. 사춘기라는 게 그렇더라. 자신이 독립적으로 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더라. 내가 보호해야할 아이라고 생각하고 잡으려고 하니까 답답할 수 있겠더라. 아들이 더 그랬다. 아들과는 사춘기 시간을 울며불며 보냈지만 나름 건강하게 잘 지냈다. 요즘 아들은 뜬금없이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더라. 아들도 엄마를 느끼기엔 친구까지는 아니지만 자기편 정도는 생각해주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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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정은 "아들은 아빠를 너무 닮았고 딸은 어렸을 때 나를 좀 닮은 것 같다. 아이들이 아빠와도 친하다. 아빠가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 했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몸으로 놀아주려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나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 남편이 tvN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에 아이들 때문에 출연하게 됐는데 실제로 영어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영어가 정말 많이 늘어서 나도 빨리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를 강제 소환하며 펼쳐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다.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등이 가세했고 조석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