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FA 외야수 존 제이를 영입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매니 마차도와 매우 가까운 친구인 존 제이가 1년 400만달러의 조건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면서 '마차도는 현재 화이트삭스가 영입을 추진중인 선수'라고 보도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1루수 욘더 알론소를 영입했는데, 알론소는 마차도와 친척 관계이며, 세 선수는 현재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ESPN은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 가운데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0년, 3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527타수 141안타), 3홈런, 40타점, 74득점을 기록했다.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제이는 통산 2할8푼5리의 타율과 36홈런, 327타점, 513득점을 마크했다.
외야 수비 포지션은 전천후다. 지난해 좌익수로 41경기, 중견수로 25경기, 우익수로 54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제이는 올시즌 화이트삭스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ESPN은 '두 선수가 화이트삭스에 자리잡음으로써 마차도의 영입이 보다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화이트삭스는 스타 선수에 대해서는 단기계약을 선호하지만, FA 시장이 납득할 만한 평균 연봉에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할 수 분위기로 흐른다면 화이트삭스가 마차도에 베팅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