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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남들의 어려움과 도움요청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남편이 정작 가족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어 고민이라는 '남편의 실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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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편은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전 직장 후배를 위해 자신의 일은 다 팽개친 채 7박 8일 동안 베트남에 다녀온 일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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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장한 고민주인공의 남편은 아내의 고민이 이해가 되서가 아니라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안녕하세요'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남편은 자신의 그런 행동들은 가정을 위한 사회활동이라고 했고, 친구 딸 재롱잔치 참석이유를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는 친구 딸도 자신의 가족이라고 대답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핑계로 듣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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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보며 얼마나 힘들겠다며 눈물을 흘리던 남편은 젖몸살을 앓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남편에게 아프다고 한 아내에게는 오히려 "가장이 얼마나 힘든 줄 아냐"라 말하는 등 남들의 아픔에는 공감하면서도 아내의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준현은 결혼 후 동료들로부터 "변했네"는 소리에 욕까지 들었다는 경험담을 전하며 "가정에 있는 문제의 핵심으로 들어와서 그거부터 해결해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고 남편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고민주인공에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떨 거 같냐"라 묻자, 고민주인공은 "(남편에게) 가정이 걸림돌이 되나라는 생각에 아이들 큰 후에 졸혼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남편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오히려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이영자가 고민주인공에게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여보 힘든 거 아는데 남들 힘든 거 생각하다 내가 없을 수도 있어", "나 좀 봐"라며 간절함을 전했고 남편의 마음도 움직였다.
이영자는 사연에 대한 투표가 끝난 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예전에 관광버스에서 춤을 췄더니 모든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밝힌 아내를 위해 춤출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때 무대 위로 올라온 남편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앞으로 노력해서 힘들지 않게 해줄게", "사랑해"라 했고, 이후 고민주인공과 남편은 출연진들과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훈훈한 모습으로 사연은 마무리되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