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총파업에 공식 돌입한 가운데, 사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거점점포와 비대면채널을 정상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파업으로, 1만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점 600여곳의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주말, 오늘 새벽까지 (협상에서도)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온 조합원 9000명(주최측 집계·오전 8시 50분 기준)이 모였다.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일정까지 예고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8일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 될 수 있어 거점점포·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점포의 경우 영업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총 411개점(서울 145개점·수도권 126개점·지방 140개점)을 운영한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된다.
또한,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해당 된다. 아울러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해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거점점포 운영현황 및 은행거래 등의 세부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리브(Liiv), 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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