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맹유나에 이어 진형의 심장마비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연초 가요계가 잇따른 비보로 신음하고 있다.
진형은 7일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결혼 1년차의 신혼부부에게 갑작스레 닥쳐온 비극이었다.
진형의 아내 김모씨는 남편의 SNS에 빈소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내 신랑 너무 보고싶다. 그렇게 이뻐하는 율이 쿤이 모모, 그리고 저 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라는 글을 올려 남편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故) 진형은 지난 2006년 유원(U-One)이란 이름으로 R&B 앨범 '이별을 알리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트로트가수로 전향하며 예명도 진형으로 바꾸고 '눈물의정거장'-'오빠가있다' 등 솔로곡을, 트로트그룹 '사인방'을 결성해 '좋아좋아'-'누나면어때'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진형의 SNS에는 그가 지난 연말 아내와의 발리 여행, 지인들과 함께 연말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진형의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01호이며, 발인은 1월9일 6시30분이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앞서 데뷔 13년차 가수 유나(29·맹유나)의 소속사 JH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12월 26일 맹유나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 최근 모 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받은 상황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소속사 대표이자 아버지인 맹정호씨는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딸은 자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임종을 보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같이 저녁 먹기로 약속한 날이었다"면서 "음악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지병은 없었는데 어린 나이에 너무 갑작스럽다. 딸이 남긴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딸도 하늘나라에서 하고싶은 음악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며 아픈 속내를 토로했다.
1989년생인 맹유나는 서른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연인'을 통해 16살 나이에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인 맹유나는 이후 2007년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봄의 왈츠' OST '플라워(Flower)'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 '메모리'라는 예명을 썼던 맹유나는 '파라다이스'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BGM으로, '장밋빛 인생'이 '우리결혼했어요' 이국주-슬리피 커플의 주제곡으로 쓰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라다이스'를 통해 싸이월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2014년 10월 발표한 'Let's Dance'는 MBC '진짜 사나이' 삽입곡으로 쓰였다.
맹유나는 생전에 총 2장의 정규 앨범과 싱글 8장을 남겼다. 지난해 4월에는 '유나'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신곡 '사랑꽃'을 공개했고, 오는 6월 발매를 목표로 정규 3집을 준비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유해는 김포 무지개 뜨는 언덕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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