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다. 다시 시작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가 9일 OK저축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우리은행, 이대로 선두 굳히기?
전반기는 역시나 '우리' 천하였다. 우리은행(15승3패)은 임영희-김정은-박혜진으로 이어지는 '국내 에이스' 군단을 앞세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한 단계 성장한 김소니아, '알토란' 박다정 등이 힘을 보태며 일찌감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레이스는 이제 막 중반을 지났을 뿐이다. 결과는 알 수 없다.
대항마는 단연 KB스타즈(13승5패)다. '트윈 타워' 쏜튼과 박지수를 앞세워 차근차근 승리를 쌓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을 단 46점으로 묶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원군이 든든하다. 강아정 김가은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힘을 얻은 KB스타즈는 후반기 질주를 노린다.
PO 티켓을 잡아라! 치열해진 3위 싸움 승자는?
'봄 농구' 마지노선, 3위 전쟁이 치열하다.
한 발 앞선 것은 삼성생명이다. 리그 18경기에서 9승9패를 기록, 5할 승률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 베테랑 박하나와 김한별이 내외각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다. 양인영의 성장도 반갑다. 다만, 윤예빈 이주연이 버티는 앞선은 다소 불안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큰 틀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격자' 4위 KEB하나은행(8승10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전반기 막판 2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파커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했다. 특히 강이슬은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 옛날이여' 신한은행, 반등 가능할까?
하위권 두 팀은 고민이 앞선다. 특히 신한은행(3승14패)은 '시련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하위에서 허덕이는 것은 물론, 지난달 27일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34점을 기록하며 역대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불명예를 썼다. 반전이 간절하다. 반가운 소식은 '에이스' 김단비의 든든함이다. 이경은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분위기와 경기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OK저축은행(5승12패)도 목표 달성을 향해 달린다. 지난 시즌 단 4승에 그쳤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정조준한다. 한채진 조은주 등 '언니들'이 팀을 쌍끌이 하는 가운데 진 안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가드진이 문제다. 안혜지가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혼자서 경기를 끌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정선화 역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정상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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