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유리하다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명가' 리버풀은 한동안 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최근 리그 우승은 1989~1990시즌이었다. 그 후 우승이 없다. 2위부터 8위까지 맴돌았다. 맨유, 아스널, 첼시, 맨시티 등에 밀렸다. 이를 악물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하며 선수를 영입했다. 나비 케이타, 파비뉴, 세르단 샤키리, 알리송 베커, 이삭 크리스티 데이비스 등을 품에 안았다.
신바람 무패행진을 달렸다. 리버풀은 개막 20경기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문제가 발생했다. 빡빡한 일정, 여기에 선수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중앙 수비 자원이 모두 쓰러졌다. 요엘 마팁, 조 고메즈, 반 다이크 등이 부상했다.
과부하가 걸렸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열린 맨시티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울버햄턴과의 잉글랜드 FA컵에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현재 리버풀이 리그 선두인 것은 맞지만, 분위기는 축 가라앉았다. 클롭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2일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타이틀 경쟁자인 맨시티, 토트넘보다 우위에 있음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UCL은 언제 재개되는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우리는 적은 수의 선수로 경쟁을 하고 있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자 전부다. 우리는 시간을 잘 활용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두 경기에서 패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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