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NGT48의 멤버 야마구치 마호(24)가 폭행 사고를 당한 가운데, 그 배후에 같은 그룹 멤버가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다.
마호는 지난 8일 밤 일본 라이브방송 플랫폼 '쇼룸'에 출연해 자택에서 팬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마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악수회를 마치고 돌아온 마호가 자택 현관문을 잠그려는 사이 괴한이 밀고 들어와 얼굴을 붙잡고 넘어뜨리려 했다. 그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집 안에 있던 다른 괴한이 나타나 위협했고 '살려 달라'고 소리치며 탈출을 시도했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그는 괴한에게 핸드폰을 빼앗기며 궁지에 몰렸지만, 엘리베이터 소리에 당황한 괴한이 허둥대는 사이 복도로 빠져나와 위기를 모면했다.
마호는 그룹 내 친한 멤버와 소속사 관계자(NGT48 지배인)를 호출했으며,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괴한들은 경찰에 연행됐다. 20대 남성으로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마호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현재 이들은 불기소 처분을 받고 석방된 상태다.
마호는 AKB 라이브 방송인 쇼룸을 통해 살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과 같은 상황의 멤버가 1개월간 기다렸지만 소속사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트위터에는 사건 당시 괴한들이 자신을 집에 가두려 해 도망쳐 나온 사건 경위를 자세히 적었다.
그는 "살아서 다행이지만 살해를 당하면 어쩌나 싶다. 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진지하게 열심히 하는 게 나쁜 건가? 어째서 이런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건가"고 호소했다. 스태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나쁜 짓을 한 사람들 전부 그대로 있다"고 폭로했다. 또 "한 멤버가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알려줬고, 다른 멤버가 집 위치를 알려줬다. 또 다른 멤버는 나의 집으로 가라고 부추겼다"는 글을 비공개로 게재했다. 사건에 배후가 있다는 의미가 담긴 것.
방송이 갑자기 끊겨버려 그는 말을 끝마칠 수 없었다.
이후 지난 10일 NGT48은 니가타현 전용 극장에서 진행된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마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어렵게 입을 연 그는 "일련의 사건들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소속사와 NGT48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당신이 사과할 필요 없다, 사과할 일이 아니다. 피해자일 뿐인데 대체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마호의 소속사를 맹비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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