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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태경그룹 정회장의 추도식 대신 진혁이네 식사 초대에 응했다. 진혁네 가족의 정겨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에 수현은 함박 미소를 지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했다. 수현은 "나 곤란할까봐 식사 취소됐다고 한거 아니냐. 나 같으면 이렇게 배려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진혁 씨 입장에서 마음이 불편할 거다"고 말했고, 진혁은 "나는 수현 씨가 어디에서 누굴 만나든 불편하지 않다. 살아온 지난 시간들은 다 의미와 이유가 있는 거니까. 수현씨가 어디에서 뭘 하든 마음은 나한테 와 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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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쿠바 호텔 사건의 배후를 찾았다. 이 일로 수현은 진혁에게 상담했고, 진혁은 "사과하면 한번은 용서해 준다. 사과하면 받아주는게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진혁의 조언대로 수현은 이과장(김호창 분)을 용서해주는 대신 이사회에 나와서 사건의 전말을 모두 밝혀주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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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은 수현에게 부케를 주며 "한번 들어봐라. 오늘 모델 찍으면서 계속 수현씨 생각 났다"고 말했다. 이에 수현은 부케를 들어보였고, 이를 본 진혁은 "진짜 예쁘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진혁은 수현 앞에 무릎을 꿇고 손을 꼭 잡으며 "딱 이렇게 와달라. 이젠 수현씨 없는 시간들은 내 시간이 아니다.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고 청혼했다. 하지만 수현은 즉답을 피했고, 이에 진혁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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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사건을 해결한 수현은 자신의 집에 진혁 뿐만 아니라 장미진(곽선영 분), 남명식(고창석 분) 등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미진과 명식은 "너무 많이 변한 것 아니냐"며 진혁과의 연애 이후로 점점 달라지고 있는 수현에 놀라워했다.
그런데 진혁의 엄마 주연자(백지원 분)가 지인으로부터 동화호텔 취직을 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진혁과 수현의 관계를 염두한 요구였던 것. 그렇지 않아도 진혁과 수현의 만남에 대해 고민했던 연자는 결국 진혁에게는 비밀로 하고 수현을 만났다.
연자는 "대표님, 미안하다. 우리 진혁이랑 제발 좀 헤어져달라"면서 "대표님도 많이 속상한거 안다. 저는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대표님처럼 높은 분이 우리 진혁이와 결혼할거는 아니지 않느냐. 대표님이랑 우리 진혁이랑은 많이 다르지 않느냐. 이러다가 우리 애만 상처받고, 오래오래 사람들 말 속에서 살게 될까봐 겁이나 죽겠다"고 수현에게 진혁과 헤어져 줄 것을 눈물로 요구했다. 이를 듣던 수현은 말 없이 눈물만 흘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