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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혀 고려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최강희 감독 영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취안젠 그룹 수유후이 회장 등 18명이 지난 7일 중국 공안에 구속됐다. 취안젠그룹은 다단계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지금은 중국 전역에서 병원 및 의료 제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취안젠 그룹에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어린(4세) 아이의 사망이었다. 중국 내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사법당국이 취안젠 그룹을 허위 광고 의혹으로 조사를 시작하면서 그룹 총수가 잡혀들어가고 말았다. 이후 당국은 취안젠 그룹의 자금 흐름을 동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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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것도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최강희 감독이 기존 취안젠 그룹과 맺은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 언론(시나 스포츠)은 톈진축구협회가 지난 15일 최강희 감독과 한국 코칭스태프에게 계약 취소 요청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에게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없었다. 그는 지난해말 일시 귀국했다가 새해를 국내에서 보내고 바로 팀에 합류해 중동 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다 구단의 계약 취소 소식을 접하고 톈진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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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당분간 '야인'으로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무직 기간이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전북 감독 시절 중국과 중동 프로팀에서 영입 제안을 '제법' 받았다. 톈진 취안젠과 함께 그를 원했던 클럽은 중국 상하이 선화였다. 그 밖에 공개되지 않은 구단도 몇 곳 더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에선 A급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어 2019시즌 중에도 그는 감독 영입 리스트 상단에 위치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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