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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요건을 충족한 인원을 추린 결과 일반직 150명·업무직 140명 등 모두 290명이 이달 중 퇴직 절차를 밟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자 대부분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반직 50명은 지점에서 투자 상담을 하는 계약직인 주식 상담역이나 자산관리(WM) 전문직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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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은 희망퇴직 외에 주식상담역이나 자산관리(WM) 전문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WM전문직의 경우 12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주식상담역은 18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학자금과 일시금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업무직 희망퇴직자에게는 향후 어학, 자기개발 등 재취업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육아프로그램에도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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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이번 희망퇴직이 최근 증시 부진 속에 희망퇴직을 벌인 KB증권 등 증권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움직임과 맞물려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앞서 사측이 점포 축소 등으로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지난해 11월 철야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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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우증권을 인수해 미래에셋대우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약속도 사실상 2년만에 공염불이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회장이 글로벌경영전략고문으로 한발 물러난 상황에서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이끄는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 부회장도 비슷한 말을 여러 차례 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