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구단 체제로 KBO리그가 운영된지 4년이 지났다.
이미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의 장이 됐다.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투수 2명에게 원-투펀치 자리를 내줬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바뀌는 게 당연하게 됐다.
구단마다 국내 에이스라고 불릴만한 투수가 다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10개구단에서 모두 국내 10승 투수를 배출한 경우는 지난 4년간 없었다.
지난해엔 두산(이용찬 15승, 유희관·이영하 10승) SK(박종훈 14승, 김광현 11승) KIA(양현종 13승) 키움(최원태 13승, 한현희 11승) LG(차우찬 12승, 임찬규 11승) 등 5개 구단에서만 두자릿수 승리 국내 투수를 배출했다.
롯데는 노경은, 삼성은 윤성환이 9승을 기록한게 최다였고, 한화는 안영명이 8승, KT는 금민철이 8승을 거둬 팀내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꼴찌 NC는 강윤구가 7승을 거둔게 최다였다.
올해는 국내 투수들이 힘을 낼 수 있을까. 아무래도 팀 전력이 좋은 팀에서 국내 투수들에게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KIA의 양현종이나 SK의 김광현, LG 차우찬 같은 에이스는 당연히 10승 이상을 기대한다.
이런 에이스급 투수가 없는 투수들은 새롭게 키워야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새 인물을 기대하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그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창단 이후 한번도 10승 국내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던 KT는 간절하다. 더이상 하위권이 아닌 5강 싸움을 하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당연히 10승을 거둘 수 있는 국내 에이스가 필요하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로 KT에 온 이대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을 했기에 KT는 외국인 투수 2명과 함께 이대은으로 3명의 선발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FA 계약 협상 중인 금민철을 잡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발 4명을 갖추게 된다.
올해는 국내 투수들이 기지개를 켤까. 팀마다 국내 에이스라고 불릴만한 투수들을 탄생시킬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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