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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이 연기한 차형석은 공학박사이자 유진우(현빈)의 친구로, 회사를 함께 만들었던 공동 창업자였지만, 결국엔 첨예하게 대립하다 회사를 갈라 독립하게 된 인물이다. 게다가 당시 우울증에 빠져있던 유진우의 아내인 이수진(이시원)을 유혹해 결혼했으며 유진우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라나다에서 AR게임을 두고 경쟁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현실에서는 사라졌지만, 유진우의 게임 속에는 계속해서 등장하며 그를 괴롭게 만들었던 주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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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었지만, 결말에서는 시청자들의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 갑자기 버그가 돼 사라진 유진우(현빈)가 게임 속에서만 살아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설명 없는 엔딩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던 것. "결말이 만족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훈은 "결말을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것보다는 시청자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것이 좋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시는 분들께는 '상상력'이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않고, 드라마의 내용을 잘 따라오셨던 분들이라면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분들께는 이런 생각도 들 것 같다. '17부가 있나?'하는 마음. 다음이 궁금해지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기대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유지했던 작품. 최종회 9.9%는 당초 기대했던 시청률에 비해 많이 떨어진 수치다. 박훈은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인지를 생각했을 때 그건 아닌 거 같았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도 제가 나오는 부분을 보시며 '재방송'인줄 아셨으니, 아무리 설명해도 안되지 않나. 게임이 익숙한 세대의 분들은 이야기가 느리다고 생각하실 거고, 익숙지 않은 분들은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셨을 거다. 제가 창작자 입장을 대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런 고민이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시청률은 2049지표가 높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운 세대들이 더 공감했다고 생각했다. 단순 수치보다는 그 점을 더 봤다. 이 작품의 메리트는, 앞으로 다른 작품들의 기준점이 될 거라는 것이다. 거기에 의미가 있다. 드라마에서 이런 CG를 구현하느냐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앞으로 시청자들께는 이 작품이 기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오는 작품들은 '알함브라' 이상의 CG를 내줘야 한다는 생각도 생길 거다. 시청자들이 더 보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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