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체리블렛(Cherry Bullet)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체리블렛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야심차게 론칭한 10인조 걸그룹이다. 팀명 체리블렛은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란 대조되는 이미지를 합친 단어다.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걸그룹이란 의미를 담았다. 멤버로는 Mnet '프로듀스48' 파이널 무대에 오른 '고막여친' 해윤과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의 'Highlight Reel'에 참여해 얼굴을 알린 '멍뭉이' 유주, '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연했던 '토깽이' 보라를 비롯해 '해피 바이러스' 미래, '에너지원' 지원, '마음' 일본인 멤버 코코로, '막둥이' 레미, '소금' 채린, '스웩' 대만인 멤버 린린, '자이언트 베이비' 메이 등 러블리한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이들이 발탁돼 대형 신인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이들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Let`s Play Cherry Bullet)'에서 타이틀곡 'Q&A' 무대를 최초 공개, 본격 데뷔 신호탄을 쐈다. 'Q&A'는 산뜻한 업비트 사운드의 밝고 에너제틱한 곡이다. '앞으로 잘 부탁해'라는 10명의 소녀들이 건네는 당찬 첫 인사에 이어 어떤 질문을 받을지 궁금해하는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중독성 있게 풀어냈다. 포인트 안무는 'Q&A 춤'이다. 손 끝에 힘을 줘서 'Q&A'를 그리는 안무다. 이와 함께 이날 무대에서는 네오소울과 어쿠스틱R&B를 기반으로 한 서브곡 '바이올렛(VIOLET)',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가슴이 두근대는 모습을 표현한 '눈에 띄네' 등 수록곡 무대가 모두 공개됐다. 지원은 "데뷔하게 돼서 설레고 기대된다. 체리블렛 멤버들 다 같이 데뷔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무대를 보시는 분들께 즐거움 드리고 싶다"고, 해윤은 "너무 떨린다. 진짜 데뷔이다 보니 너무 떨린다. 기다렸던 데뷔라 기쁘다. 'Q&A'는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 드리는 곡이다. 뭐든 물어보면 답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체리블렛만의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실 거다. '프로듀스48' 때 '잘 부탁해'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데뷔곡을 준비하며 느낌이 달랐다. '프로듀스48' 때도 가사가 와닿았는데 이번에 데뷔하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는 곡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가사다. 그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심을 담아 무대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라는 "'Q&A'는 러블리하기도 하지만 안무를 보시면 손끝 발끝의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했다. 건강한 매력을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유주는 "동선이 쉴새없이 변한다. '동선장인'이 되기 위해 칼같이 연습한 만큼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체리블렛은 독특한 세계관으로도 눈길을 끈다. 체리블렛 세계관에는 다양한 게임 맵과 퀘스트를 가진 체리블렛이란 운영체제(OS)가 존재한다. 이 안에서 멤버들은 매 활동마다 새로운 게임 맵을 부여받고 퀘스트를 깨기 위해 각자의 로봇과 필살기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관과 성장 스토리를 앞으로의 활동에서 펼쳐낼 예정이라 수많은 '덕후 양산'이 예상된다. 멤버 주특기에 대해 미래는 '해피바이러스', 보라는 무대에서 관객을 집중시키는 보이스로 존재감이 커진다는 '거대화', 채린은 '파워 부스터', 메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체리블렛을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투시', 지원은 많은 매력으로 빠르게 사람들의 마음을 저격하겠다는 '중거리 기관총', 유주는 '장거리 미사일', 코코로는 '힐링', 린린은 '해킹', 해윤은 '방벽 방패', 레미는 '로켓펀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싸채널 체리블렛'을 통해 리얼한 일상을 공개, 빠른 속도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해윤은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레이싱 게임 등 4가지 게임이 등장한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지원은 "FT아일랜드 홍기 선배님이 리얼리티에 출연해주셨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미래는 "동생들이 착하다. 멤버들 모두 서로 배려를 잘해서 같이 지내기에 문제가 없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체리블렛에는 코코로 린린 메이 레미 등 외국인 멤버가 대거 포함됐다. FNC 걸그룹 중 외국인 멤버가 투입된 건 체리블렛이 처음이다.
코코로는 "우리가 처음 우리 회사에서 데뷔한 외국인 멤버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앞으로 글로벌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체리블렛은 AOA 이후 FNC가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AOA가 '짧은 치마' '단발머리'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한 만큼, 이들의 뒤를 이을 체리블렛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 이미 미국 빌보드가 '2019년 기대되는 K-POP 신인'으로 꼽았을 정도로 체리블렛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채린은 "우리가 막 데뷔한 팀이기 때문에 체리블렛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사실 신인상이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상이라 열심히 해서 올킬 해보고 싶다"고, 보라는 "AOA 선배님 이후 6년 여만에 나오는 그룹이라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 같다. 연습하며 AOA 선배님들을 뵀는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며 존경스럽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배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윤은 "AOA 찬미 선배님이 힘들 때 연락하라고 화이팅하라는 손편지를 주셨다. 응원 받은 만큼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2019년 많은 신인이 데뷔한다고 들었다. 우리 색은 러블리 파워다. 개개인은 사랑스러운데 같이 모이면 에너제틱한 매력이 있다. 우리만의 색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미래는 "선배님들의 장점만을 꼽아 우리만의 매력을 만들 수 있는 체리블렛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체리블렛은 21일 데뷔앨범을 공개, 'Q&A'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