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4무2패.
한국과 바레인의 역대 전적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한국이 압도적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AF) 랭킹 53위로 바레인(113위)보다 두 배가량 우위에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특히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한국이 1승2패로 열세다.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0대2로 패했고, 2007년 조별리그에서는 1대2로 역전패했다. 가장 최근인 2011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2대1 승리하며 체면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떨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A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태국에 0대1로 패했지만, UAE(1대1 무)와 인도(1대0 승)를 상대로 승점을 챙기며 16강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수비력이다. 바레인은 세 경기에서 단 2골만 내주는 짠물수비를 선보였다. 주마, 알하얌, 알샴산 등으로 구성한 포백은 바레인의 뒷문을 꽁꽁 잠갔다.
중원의 견고함도 무시할 수 없다. 베테랑 미드필더 알사피를 중심으로 디야, 라셰드, 마단, 알아스와드 등이 중원을 구성했다. 라셰드는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을 16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주축 미드필더 중 4명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수의 아시아선수가 오른발을 주로 쓰는 것과 사뭇 다르다. '낯섦'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칼레드 빈 살만 바레인축구협회 기술부회장은 21일 걸프 뉴스 온라인판을 통해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제압했다. 우리는 최고의 팀과 대결하게 됐다. 우리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경기는 똑같다. 경기에서 더 잘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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