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혼자 넣은 골 아니다."
'결승골의 사나이' 김진수(전북)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9년 UAE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템포가 떨어지며 바레인에 고전했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1분 동점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다행히 김진수가 연장 결승골을 넣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25일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아부다비에서 8강전을 치른다.
경기 뒤 "누가 경기에 들어가도 끝까지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이 용 선수의 크로스가 있었다. 혼자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같이 준비를 열심히 했다. 운이 좋게 내게 볼이 왔고 골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결승골 직후 기성용을 향한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그 아픔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안다. 다 같이 기성용 형의 몫까지 하자고 했다. 첫 골을 넣고 유니폼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안됐다. 다행히도 내가 골을 넣었을 때 황희찬이 유니폼을 줘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8강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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