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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생애 첫 트리플더블!'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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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김한별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완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7대61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12승10패)은 4위 KEB하나은행(9승14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한별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11득점, 13리바운드, 10스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WKBL 역사상 국내 선수가 스틸르 트리플더블을 완성한 것은 김한별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06년 타미카 캐칭(20득점-12리바운드-11스틸), 2017년 엘리사 토마스(20득점 16리바운드 10스틸)가 기록한 것이다.

달아나려는 3위 삼성생명과 추격하려는 4위 KEB하나은행의 격돌이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생명이 득점하면 KEB하나은행이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얻은 기회를 살려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KEB하나은행은 실책을 남발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삼성생명이 19-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EB하나은행이 이수연과 백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트래블링으로 공격권을 내줬다.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하나의 지원사격까지 묶어 37-2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KEB하나은행 파커가 득점하며 집중력을 높였다. 백지은도 외곽에서 지원사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손끝이 더 매서웠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3분36초를 남기고 김보미와 이주연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55-37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4분여 간 무득점에 묶였다. 삼성생명이 59-3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이 김보미의 3점슛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박하나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가졌다. 삼성생명이 2연승하며 활짝 웃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