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막판 일본 벽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인도네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 0대2(19-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50위에 불과한 김소영-공희용은 세계 2위의 강호 마츠토모-다카하시조에 선전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마츠토모-다카하시는 2016년 리우올림픽때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지만 김소영-공희용의 이번 대회 페이스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김소영-공희용은 16강전에서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세계 7위)를 물리쳤고, 준결승서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세계 3위)에 역전승을 거두며 '일본 킬러' 행진을 보여왔다.
하지만 1세트에서 19-21로 아쉽게 패하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1세트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세트 초반 1-6으로 벌어졌다가 9-10까지 추격했다. 이후 다시 연속 실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기며 7점 차까지 밀렸다. 다시 맹추격 끝에 17-17 동점이 됐고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2세트 들어 김소영-공희용은 1세트와 달리 1∼2점 차 간격을 두고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지만 15-17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대신 연속 실점을 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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