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정석이 극중 직접 소화한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뺑반'(한준희 감독, 호두앤유픽쳐스·쇼박스 제작). 극중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은 조정석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뺑반'은 뺑소니 사건만을 다루는 경찰 내 특수조직 '뺑소니 전담반'의 이야기를 그린 오락 영화. 김혜수와 김고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성 느와르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던 영화 '차이나타운'(2015)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4년만에 꺼내든 신작인 '뺑반'은 극장가 대목인 올 설날 연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으로 나섰다. 그가 연기하는 정재철은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JC 모터스 의장. 겉으로는 독특한 이력의 전도유망한 사업가지만 차와 스피드에 빠져 불법 레이스를 즐기는 스피드광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그는 탈세, 횡령, 뇌물 살납 등 온갖 범죄에 연루돼 있지만 갖가지 방법을 통해 교묘하게 피한다. 그러던 중 어느날 자신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뺑반'의 시연(공효진)과 민재(류준열)을 맞딱뜨리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날 조정석은 직접 소화한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영화에 쓰인 장면 90%를 제가 직접 했다. 준열이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제작부와 연출부와 도움을 많이 주셔서 위험한 장면임에도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초반에 경주용 자동차 F3 머신 부분을 직접 배웠다. 생각보다 그게 굉장히 어렵더라. 손으로 기어를 움직이고 거의 누워서 탄다. 그래서 오로지 감각으로만 운전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3머신을 운전하고 재능을 발견한 것 같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 원래 초반에 하면 시동을 한번씩 꺼트린다는데 저는 한번도 시동을 꺼트리지 않았다. 저는 주변에서 잘탄고 하는게 그냥 립서비스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에 "재능을 발전 시킬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히 말하며 "저는 운전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공감감각이 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속도를 내고 그런거에는 관심이 없다. 속도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싼 자동차를 부수는 장면에 대해서는 "그 장면을 찍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NG가 나오면 안되는 장면이라서 한번에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뺑반'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가세했고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S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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