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KBO리그 각 구단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올해도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일본으로 가는데 캠프기간 동안 일본프로팀과의 연습경기가 다수 편성돼 있다.그 경기 수는 1,2군 합쳐 23경기나 된다(1월 27일 현재).
일본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선수에게 있어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일본 선수에게서 자극을 받는 경우도 있다. 두산 베어스의 최주환(31)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타자 야나기타 유키(31)에 대해 관심이 많은 선수다.
"야나기타의 공격적인 풀스윙이 매력적이다. 뛰어난 파워는 동양인 같지 않다."
야나기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고 작년에는 타율 3할5푼2리로 자신의 개인통산 두 번째 퍼시픽리그 수위타자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타율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4년 연속 리그 1위. 파워와 스피드,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다.
최주환도 프로 13년째인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남기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타율 3할3푼3리, 108타점. 2017년 7개였던 홈런은 4배 가까이 증가해 26개나 됐다.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주환은 "보는 것도 공부"라며 야나기타의 타격 영상을 자주 보고 영감을 받았다. 하지만 야나기타 같은 풀스윙은 정확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최주환은 훈련 때 풀스윙을 염두에 둬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곤 했다.
"훈련 때는 손목과 배트의 헤드를 이용해 100%의 힘으로 어퍼 스윙을 시도했다. 연습때 감을 잡으면 경기 때 레벨 스윙을 하더라도 편하게 공이 날아 갈 수 있다."
최주환에게 좋은 교과서가 된 야나기타의 존재. 하지만 두 선수는 체격 차이가 있다. 야나기타는 신장 1m88,체중 92kg. 최주환은 프로필상은 1m78 73kg이다. 지난 시즌에는 체중을 90kg까지 늘렸다. 신장은 어쩔 수 없지만 체격을 키워 파워 업에 성공했다.
최주환과 좀더 흡사한 선수가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좌타자 요시다 마사타카(26)다. 대졸 3년차인 지난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활약한 요시다는 타율 3할2푼1리, 26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그도 야나기타와 마찬가지로 풀스윙을 한다.
요시다의 신장은 1m73. "키가 작은데 저렇게 비거리가 나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최주환은 요시다의 동영상을 본 뒤 매우 놀랐다고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두산은 오키나와 1차캠프가 끝난 뒤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미야자키는 야나기타의 소프트뱅크, 요시다의 오릭스도 훈련을 진행하는 곳이다.
두산은 아쉽게도 올해 소프트뱅크 1군과의 연습경기는 없지만 오릭스와는 2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주환에게는 오릭스와의 연습경기가 요시다를 직접 보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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