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다. 공탁금 100만원의 행방이 묘연하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23일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를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삼성생명측이 심판의 경기운영이 불공정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통해 나온 U파울 등에 대해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공탁금 100만원까지 걸고 제소를 걸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결론을 내렸다. 규정상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는 제소의 건으로 성립되지 않지만 삼성생명이 제기한 판정 문제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오심이 상당수 인정된다고 했다. 연맹 측은 구단에 전화해 오심 인정과 함께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해당 경기 판정을 봤던 3명의 심판에 대해 징계도 내렸다.
공탁금 100만원도 돌려주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판정 부분에 재소했다. 재정위원회에서 승인된 사항이 아니기에 공탁금 100만원을 반환했다"고 말했다. 연맹 규정 10장에는 '재심이 당초의 제재, 제재금 또는 반칙금 부과와 동일한 결정이 내려진 경우 예치금은 반환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이 같은 경우가 아닐 때는 공탁금을 반환한다.
하지만 말이 엇갈린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삼성생명은 공탁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연맹에서 심판설명회 및 제소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한 내용이 없다. 공탁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회계부 확인 결과 연맹에서 공탁금을 받은 기록이 없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연맹에서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전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둘의 말이 엇갈리는 상황.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연맹에 반환 날짜를 문의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확인은 어렵다고 했다. 삼성생명에도 다시 한 번 확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28일 현재 반환 기록은 없다.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 경기는 끝난 뒤에도 후폭풍이 일었다. 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의 공정성,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그래서 연맹은 당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WKBL은 그 무엇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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