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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29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전에서는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슛을 터뜨리고, 1차-2차 연장에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연장전 기록까지 더해지기는 했지만 35득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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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KCC에 합류했다. 첫 시즌은 뭔가 맞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차출로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볼 기회도 부족했고, 안드레 에밋의 존재로 공격에 있어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날개를 달았다. 정규리그 평균득점이 16.8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플라핑 논란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과도한 액션을 피하고 있고, 누구나 납득할만한 동작으로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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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브라운도 "기량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어깨에 큰 짐을 짊어지고, 꿋꿋이 산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나는 NBA와 관련해 비교하고 묘사하는 걸 안좋아하는데, 이정현은 정말 그 급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 같다. 골밑 돌파까지 많은 옵션이 있고 마무리, 파울 유도 능력이 좋다. '과연 들어갈까', '이건 아닌데' 생각이 드는 터프샷을 성공시키는 걸 보면 정말 놀랍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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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최근 활약에 대해 "오그먼 감독님이 나를 빛날 수 있게 해주신다. 나는 세트오펜스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다. 하지만 내 강점이 빛날 수 있게 모션오펜스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다"고 말하며 "내가 찬스를 잡을 수 있게 감독님 뿐 아니라 코트 위 나머지 4명의 동료들이 희생해준다. 동료들이 궂은 일을 해줘 내가 빛나고 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나는 신인 때부터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조금씩 맺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