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오승환(37)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콜로라도로 이적했던 오승환은 시즌을 마친 뒤 국내 복귀의 뜻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콜로라도와의 계약 관계 등이 얽히면서 새 시즌도 콜로다오의 선수로 남게 됐다.
오승환은 애리조나주 투손의 KT 위즈 훈련장에서 몸을 만든 뒤, 내달 14일 콜로라도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비시즌에 훈련만 충실하게 했다. 당장 불펜피칭이 가능할 정도로 몸을 만들었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비시즌기간 서울, 일본 오키나와를 오가며 개인 훈련을 소화했던 오승한은 "지금 올 시즌 이후에 대해 생각하고 있진 않다"며 "매년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올해도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 시즌 뒤 거취는 고민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