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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개막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꼽혔다. 뚜껑이 열렸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오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 시작과 동시에 확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이란을 상대로 무실점하며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은 다음달 1일(한국시각)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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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끝, 내일은 없는 단판 승부. 일본은 토너먼트 돌입과 동시에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조별리그에서 활용하던 4-2-3-1 포메이션 대신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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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토너먼트에서 집중한 것은 바로 수비였던 것. 수비에 힘을 쓴 일본은 포백의 견고함도 다졌다.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요시다 마야-토미야스 다케히로-사카이 히로키로 구성된 포백을 유지했다. 이들은 조별리그 오만전을 포함, 총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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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유럽파만 11명. 일본의 라인업은 화려했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있었다. 그동안 일본의 중심을 잡았던 혼다 게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가가와 신지 등을 제외했다.
대회 초반은 주춤했다. 일본 현지 언론이 오만전 직후 '판정에 구원받았다'고 비판했을 정도. 도안 리츠도 "조별리그를 돌아보면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경험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확 달라진 분위기는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사사키 쇼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일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시바사키 가쿠도 "선수 개개인의 의식이 달라졌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란과의 준결승전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하라구치 겐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