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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경희대 먹자골목이 죽은 상권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대학가 근처 상점들이 장사가 잘 될 것 같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살아남기가 힘들다'며 회기동 벽화골목을 '경희대 정문 근처라 사람이 많지만 유독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골목'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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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쉽게 수긍되지 않는 면도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라면 더 어려운 상권을 찾아야함에도 단순히 잘되는 상권 안에 몇몇집이 장사가 안된다고 살려야한다고 말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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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집에서는 "컵밥은 노량진"을 강조하며 3900원의 가격이 싼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직화제육덮밥을 맛보고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후 냉장고 속 불닭 소스, 불고기 양념 등 시판 소스를 보고 "편하게 장사하신다"고 비꼬았다. 컵밥집 사장 부부가 덮밥 스타일의 컵밥을 주장하자 "컵밥이 싫은데 왜 컵밥을 하냐. 덮밥 스타일이 좋다면 덮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가 걱정되는 건 두분의 눈높이에서만 보는 것이다. 나에 맞추지 말고 손님한테 맞춰서 생각을 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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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분위기가 많다. 회기동 골목편에서 방송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동의없이 어머니 인터뷰를 몰래 따고 방송에 내보냈다. 섭외를 거절했더니 주위 가게들을 섭외해서 우리집만 뭐같이 만들어놨다'며 'S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화제성은 확실하다. 방송이 된 후 출연한 가게들이 큰 관심을 얻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초심보다는 이제 논란들로 눈길을 끄는 상황이 됐다. 제작진이 모든 논란에 해명해야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끄는 방송이라면 궁금증은 털고 가야하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아닐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