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KIA 타이거즈의 '작은 거인' 김선빈(30)이 '대박'과 '쪽박'의 경계선에 선다.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갖추는 시즌을 맞는다.
지난 시즌 타격도, 수비도 좋지 않았다. 때문에 올 겨울 연봉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힘들었다. 그나마 '예비 FA' 프리미엄을 얻어 연봉이 약간 올랐을 뿐이다. 이젠 'FA 시즌'이다. 부담을 이겨내고 펄펄 날아야 내년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김선빈은 31일 KIA 스프링캠프가 펼쳐질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예비 FA'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매년 했던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타격 욕심을 내려놓았다. 목표는 '풀타임 출전'과 '수비'다. 지난 시즌 두 차례나 공을 맞고 부상했다. 지난해 6월 SK전에서 메릴 켈리의 공에 맞아 왼쪽 늑골 미세골절상을 했다. 결국 144경기 중 12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김선빈은 "새 시즌 목표는 전 경기에 뛰는 것이다. 또 수비 쪽에서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실책도 12개나 범했다. 최원준 다음으로 팀 내 실책 2위에 올랐다. 그래서 김선빈은 타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원래 나는 타격 면에서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2017년 타격왕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잘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많이 배웠다. 올해는 팀 배팅에 신경 쓰면서 유격수로서 수비에 신경 쓸 것이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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