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마녀사냥'으로 여성과 네 자녀가 살해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인도 오디샤 주(州) 순데르가르 지역의 우물에서 지난 26일 만그리 문다와 그의 아이 네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은 네 살, 일곱 살 난 아들 두 명과 일곱 살, 열두 살 난 딸 두 명이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6명의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주동자는 자신을 마녀 잡는 주술사라고 밝혔으며 죽은 문다와 자녀들이 저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마녀 사냥을 주도한 이 주술사는 지난 25일 한 무리의 남자들을 끌고 문다의 집에 침입했다. 도끼와 각목 등 흉기를 들고 습격한 이들은 문다와 자녀들에게 도끼와 쇠막대기 등 흉기를 동원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가한 남편이 가족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혈흔 등을 추적한 끝에 인근 우물에서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오디샤주 동부에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얄란 수사관은 "우리는 이번 마녀사냥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까지도 마녀사냥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2017년에 오디샤에서만 99건의 마녀사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BBC 방송에 "미신 때문에 마녀사냥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과부 등 여성의 재산을 노린 범죄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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