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또 한 번 고양 오리온을 제압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대77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DB(20승21패)는 6강 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날 승리로 DB는 올 시즌 오리온과의 다섯 차례 대결에서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다만, 마커스 포스터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깊어졌다. 반면, 오리온(20승21패)은 DB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종전까지 오리온은 6위, DB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추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
DB가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6-6 상황에서 박지훈의 외곽포와 마커스 포스터의 득점 인정 반칙을 더해 17-6으로 달아났다. 상대에 U파울 반칙까지 얻어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오리온은 DB의 밀집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DB가 29-13 앞섰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이 추격에 나섰다. 대릴 먼로가 연속 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DB는 포스터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김강선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에 순간적인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으며 추격했다. DB가 44-41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후반 들어 팽팽한 시소 경기가 펼쳐졌다. DB가 달아나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외곽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DB는 김태홍이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공격에 앞장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DB가 64-57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DB가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포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이 대릴 먼로와 이승현의 골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71-70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DB가 앞섰다. 박지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윤호영이 쐐기를 박는 외곽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비록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79-77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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