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윤일록을 영입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그를 어떻게 활용할까.
제주가 윤일록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제주는 스포츠조선이 임대 영입 내용을 단독 보도하고 이틀이 지난 7일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부터 윤일록을 데려왔다고 알렸다. 임대 기간은 2019 시즌 종료까지로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구단, 선수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는 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정우재를 대구FC로부터 영입했고, FC서울에서 뛰던 베테랑 김동우를 데려오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그리고 윤일록까지 팀에 가세해 공-수 전력 보강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
윤일록은 기량이 검증된 자원이다.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K리그 통산 205경기 31골-32도움을 기록했다. 기량을 인정받아 2018 시즌을 앞두고 요코하마 이적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황이 애매해졌다. 재계약에는 성공했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며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선수는 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때문에 윤일록은 새로운 길을 찾았고, 제주와 손을 잡게 됐다.
윤일록의 주포지션은 왼쪽 측면이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활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7 시즌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었다. 여기에 적임자가 없다면 오른쪽 측면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
윤일록의 가세로 제주의 공격 옵션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조성환 감독도 기대감이 크다. 조 감독은 "골 결정력 뿐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제주는 일찌감치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미드필더 엘리아스 아길레르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도움 부문 2위 기록자다. 윤일록과 함께 상대 공격 진영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강력한 수비와 비교해 공격력이 처지며 원하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급 도우미 2명이 중원과 측면을 휘저어주면, 그만큼 득점 찬스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윤일록 역시 "축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제주의 환경이 좋다. 팀의 목표인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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