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신인왕 강백호의 투수 겸업은 없던 일이 됐다.
강백호의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본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의 구위는 인정했으나 투구폼이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 포기하기로 했다.
강백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계속된 스프링캠프에서 그라운드가 아닌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이 취임하면서 강백호의 투수 가능성을 보겠다고 했고, 이날 '투수' 강백호를 테스트하는 날이었다.
강백호는 20개의 공을 뿌렸다. 지난해 올스타전처럼 강한 공을 뿌렸다. 이 감독의 평가도 좋았다. "공 자체는 좋았다"고 이 감독은 말했다.
하지만 결국 결과는 타자 전념. 이 감독은 "상체위주로 던지는 폼이라 부상위험이 노아보였다"라며 "타자로 잘하고 있는만큼 길게봤을 때 타자로 전념하는 것이 좋아보인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은 더이상 없다"고 해 강백호의 이도류에 선을 그었다.
'한국의 오타니'로 각광을 받았던 강백호의 피칭은 올스타전과 같은 번외 경기 외엔 볼 수 없게 됐다.
강백호도 앞으로 투수에 대한 생각을 접고 타자로서 더 열심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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