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수환(21)이 '키움표 화수분'의 차세대 주자를 꿈꾼다.
키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2018 2차 5라운드(전체 48순위) 신인인 내야수 김수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야수 중에서 처음 1군 캠프에 참가한 건 포수 배현호와 김수환 둘 뿐이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김민성의 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신 합류한 자원이라 볼 수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김민성의 계약이 아직 안 됐고, 이런 저런 상황이 있어 1군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방망이에 재능이 있고, 힘이 있는 선수다. 수비 능력은 아직 다듬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 감독은 "현재는 제한적으로 3루수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캠프에서 같이 하다 보면 우리가 못 봤던 것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점검 차원도 있다. 지난해 신인 때도 시범경기에 불러서 기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김수환은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6타수 무안타 3삼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김수환은 "시범경기에서 확실히 긴장이 됐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배우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79경기에선 타율 2할8푼7리, 4홈런, 4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김수환은 "첫 1군 캠프라 기대가 되고 설렌다. 미국은 아예 처음 가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수비를 중점으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아무래도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미국에 가면 잘하는 형들이 많이 있으니 배우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자원들이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좋은 자극제다. 김수환은 "(김)혜성이 같은 경우는 친구인데도 수비에서 배울 게 많다. 또 (송)성문이형은 확실히 잘하는 형이기 때문에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같이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해 신인 외야수 예진원은 두 번째 1군 캠프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71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6홈런, 2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김수환은 "(예)진원이와 친하다. 진원이가 올해 캠프가 두 번째이다 보니 많이 물어볼 예정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김수환은 "나중에는 박병호 선배님처럼 방망이를 잘 치고 싶다. 또 수비에선 김지수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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