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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였다.
KIA의 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28)가 파워피처의 면모를 드러냈다.
터너는 9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KIA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훈련에서 25개의 공을 던졌다. 1m93의 큰 키에서 찍어내리는 듯한 직구는 포수 김민식의 글러브에 강력하게 빨려 들어갔다. 타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라커룸에서 터너의 파워피칭을 지켜보던 '에이스' 양현종도 '와~'라고 외치며 놀라기도 했다.
최고구속은 148㎞를 찍었다. 비 시즌 기간 전달받은 새 공인구로 훈련한 터너는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몸 상태가 더 올라오고 시즌에 돌입하면 구속이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터너는 '파이어볼러'임을 이미 증명했다. 지난 시즌 조계현 KIA 단장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최고구속 97마일(156㎞)까지 찍었다. 특히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에서 뛴 터너는 62.3%의 패스트볼 를 던졌고, 평균구속 93.4마일(150㎞)를 기록했다.
터너의 평균구속은 국내 '톱' 수준이다. 지난 시즌 국내무대에서 선발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건 메릴 켈리(전 SK)다. 평균구속 148.8㎞. 켈리에 이어 키버스 샘슨(한화·148.3㎞)과 김광현(SK·147.3㎞)이 강속구를 던졌다.
고무적인 건 터너의 훈련 자세였다. 적극적이었다. 통역을 통해 "진짜 경기처럼 하자"고 전하며 직접 볼카운트를 설정해 던졌다. 또 피치아웃 상황도 스스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좌타자인 한준수를 우타석으로 이동시켜 피치아웃 상황을 훈련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터너는 자신의 공을 상대한 타자들에게 다가가 "고맙다"며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이후 포수 김민식과 사인교환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김민식은 "터너의 공을 받아보니 듣던대로 확실히 빨랐다"며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에는 자신이 어떤 공을 많이 던지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터너와 교감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너는 자신의 첫 라이브 피칭에 대해 "이날 던진 공에 만족한다"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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